다음에 보물이 되는 것, 담보 정보
강대규 감독의 영화 담보는 까칠한 사채업자와 다소 허술한 그의 동료가 돈을 받기 위해 한 여자를 찾아가지만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한 여자 아이를 담보로 데려오는데 그렇게 같이 지내다가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서로에게 다들 정이 들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2020년 9월 29일에 개봉하였고 러닝타임은 113분으로 2시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입니다. 관람객은 171만 명 정도가 보았습니다. 평점을 보면 꽤 많은 점수를 받았는데 거의 4~50대 연령대인 사람들의 점수가 높았습니다. 네이버 평점도 9.17점으로 생각보다 많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마도 잔잔한 감동이 있는 작품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관람등급은 12세이며 장르가 드라마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보는 내내 긴장하거나 불쾌한 거 없이 마음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배급사는 CJ ENM입니다. 수상내역은 2021년 41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과 아역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등장인물 중 주연으로는 성동일(두석역), 하지원(승이 역), 김희원(종배역), 박소이(어린 승이 역)이고 조연으로는 김재화, 유태오, 정인기, 진유영, 홍승희, 유성주 등 많은 분들이 출연해 주셨습니다. 특히 김윤진(명자역)은 우정출연 하여 주셨고, 나문희(승이 할머니역)는 특별출연 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믿고보는 배우 성동일과 드라마 배우로 탑인 여배우 하지원, 코믹배우 조연으로 유명한 김희원이 연기하였고 아역배우 박소이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연기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연기를 너무 잘 소화하여 이 영화가 인기가 많았을 꺼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귀요미와 츤데레의 케미, 줄거리
1993년 인천에서 사채업자인 두석과 동료인 종배는 항상 일정하게 돈을 수금하러 다니던 중 돈을 받아야 할 강명자라는 조선족 여자에게 남편이 빌려간 돈이 2달이나 밀렸다고 독촉하러 갑니다. 명자가 며칠만 기다려달라고 하자 두석은 딸을 담보로 삼고 며칠 내로 돈을 갚지 않으면 딸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협박하고 승이를 납치하듯이 데리고 가버립니다.
명자는 딸을 데려오기 위해 사방팔방에서 돈을 구해서 두석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지만 일이 잘못되어 명자는 불법체류자로 잡혀 중국으로 추방을 당하게 되는 신세가 됩니다. 어느 날 두석은 명자가 중국에 추방당하게 된 것을 알게 되어 경찰서로찾아가니 명자는 조만간 큰아버지가 돈을 갖고 와서 빚도 갚아주고 승이를 좋은 곳으로 입양도 보내준다고 말해줍니다.
두석은 승이의 큰아버지가 올 때까지 승이를 보살피게 됩니다. 맛있는 것도 사주고, 놀러도 가고, 옷도 사주면서 하루하루 보살펴 주면서 지냅니다. 그러다가 두석은 승이의 귀여운 행동과 애교에 정이 들어 둘은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승이 또한 자신을 보살펴주는 두석과 종배에서 고마움이 생깁니다. 어느 날 큰아버지가 찾아와서 돈을 갚고 승이를 데려가는데 뭔가 석연찮습니다. 하지만 두석은 큰아버지에게 돈을 이미 받아서 어쩔 수 없이 승이를 보냅니다.
그런데 뭔가 석연찮았던 두석은 추적을 하다가 승이가 입양된 게 아니라 팔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찾을 길이 없던 두석은 승이에게 선물 한 삐삐로 연락을 시도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승이가 팔려간 술집으로 찾아간 두석은 자신의 차까지 팔면서 승이의 몸값도 갚고 승이를 데리고 집으로 갑니다.
며칠 후 두석은 사채업자는 그만두고 퀵서비스로 직장을 바꾸고 승이랑 같이 삽니다. 승이를 공부시키기 위해 학교로 보내려고 했더니 입양 말고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승이는 성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처음에는 싫어했지만 곧 받아들여서 학교생활까지 잘해서 대학까지 가게 됩니다. 곧 엄마도 만날 거란 기대감을 안고 기록물까지 차곡차곡 모아두고 정리해 둡니다. 두석과 승이는 아빠와 딸처럼 다정하게 잘 지냅니다.
그러던 중 승이가 대학생일 때 중국의 계신 할머니한테 전화 와서 엄마 좀 만나러 와주라고 합니다. 두석과 승이는 엄마를 만나러 중국에 갑니다. 그러나 엄마는 이미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려서 죽을 날만 받아두고 두석한테 승이 친아빠 좀 찾아서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두석은 한국에 돌아와서 친아빠를 찾아서 승이를 만나게 해 주었지만 승이는 별로 표정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승이는 두석이 지금까지 가르쳐 주고 보살펴준 것이 너무 고마워서 두석에게 구두 한 켤레 선물하려고 알바를 해서 준비를 해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한편 종배는 두석에게 이젠 친아빠만 찾아갈 거라고 형님은 찬밥신세라고 후회할 거라고 말하자 두석은 마음 한편에 내심 씁쓸한 맘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두석이 친아빠를 찾아 준 날 승이는 두석에게 전화해서 아빠라고 부르며 왜 자기를 놔두고 갔냐고 얼른 와서 데려가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두석은 너무 기뻐서 오토바이를 타고 승이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 그전부터 고질병인 두통이 다시 시작되어서 교통사고가 납니다. 그렇게 두석은 10년 동안 실종이 됩니다.
승이와 종배는 10년 동안이나 두석을 찾으러 다닙니다. 그러다가 승이는 두석이 요양병원 같은 어느 정신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거기에 가보니 두석은 침대에 홀로 앉아있었습니다. 승이가 들어갔을 때 못 알아보다가 승이가 담보라고 말을 하자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승이는 두석이 있는 쪽에 승이의 미래를 위해 지금까지 모아둔 통장을 보고 오열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이 두석을 담보로 책임지겠다고 얘기합니다.
후기
처음에 담보라는 제목만 들었을 때는 뭐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보라는 단어가 그렇게 좋은 단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담보라는 뜻이 담에 담에 보물이 되는 것이라고 얘기했을 때 아~ 이렇게 뜻을 해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놀라왔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 영화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훈훈하며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친자식도 아무렇게나 하거나 내버려 두는데 남의 자식을 정말 가족처럼 따뜻하게 마음으로 감싸주고 보살펴주고 아껴주는 모습이 영화를 보는 내내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과장되는 것도 없이 두석과 종배의 티격태격 한 모습, 승이의 애교와 귀여운 말투가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든 영화였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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